잉글리쉬플랫폼

매우 어려운 과정이지만, 기성 프랜차이즈 상품에 머물지 말고 직접 만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일관된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습자들의 인지과정과 머리 속에 만들어질 구조를 고려하면서 학습모형을 구축해야 합니다. 

대부분 영어학원 필수인 퀴즈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우 우려되는 일입니다. 왜 우리는 무조건 미국의 것을 추종하는 것일까요? 영어는 세계 공용어이고, 한국학생들에게 적합한 영어학습법이 따로 있지 않을까요? 평가방법도 그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미국 퀴즈프로그램을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 대부분 미국인 선생님들이 직접 퀴즈를 출제하는 형태입니다. 즉 퀴즈를 풀어야 하는 대상도  미국학생들이며, 그 출제자도 미국학생들을 가르치는 미국선생님들이며, 퀴즈출제자인 선생님들은 불특정 다수입니다. 과연 이 퀴즈엔 EFL학습환경에서 공부하는 한국학생들을 위한 퀴즈가 존재할까요? 그리고 생각이 다른 여러사람이 만드는 퀴즈의 난이도와 체계가 과연 일관성이 있을까요? 미국학생들의 리딩실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미국선생님들이 출제한 퀴즈는 애초에 한국학생들의 리딩실력 평가에 적합하지도 않을 뿐아니라, 여러사람들이 제각각의 관점을 가지고 만드는 퀴즈는 일관성도 없을 뿐더러, R/C영역만 물어봐서는 학생들의 리딩실력을 제대로 기를 수 없습니다.

영어 뿐 아니라 모든 사물을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은 체계를 세워 공부하는 것입니다. 단어에도 그 체계가 있고, 문장에도 각각의 체계가 있으며, 그러한 단어와 문장들 체계의 난이도에 따라서 각 책들의 난이도와 레벨이 달라지며, 퀴즈의 난이도 또한 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제각각 내는 퀴즈속에 과연 어떤 통일적인 체계가 존재할 수 있을런지. 또 그것을 가지고 공부한 학생들의 머리 속에 어떤 체계가 세워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여러사람이 중구난방으로 출제한 퀴즈가 아니라, 소수의 연구원이 같은 체계와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출제해, 일관된 사고체계를 가지도록 만들어줘서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매우 체계적으로, 빨리 향상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학생들의 머리속에 세워질 체계를 세심하게 고려하면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만들어야 합니다.

제작 도구는 플랫폼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복사-붙여넣기를 할 줄 알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수준의 컴퓨터 실력이면 충분합니다.